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 성균관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 입니다. 우선 어려운 여건에서도 어린이 청소년 환자들에 대한 진료, 학술 및 교육 활동 등 각자의 위치에서 헌신하고 계신 회원 여러분께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이번에 이사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게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987년 창립된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는 어느덧 4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긴 세월 동안 학회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그 성과는 모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덕분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2019년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과 2024년의 의정 갈등은 의료 환경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전공의와 전임의의 부재라는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였고 아직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어려움이 없었던 시기는 한 번도 없었고, 고생스럽지 않은 시기도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것은 매 순간마다 반드시 해내야 했던 과제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오며 우리 학회는 발전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사장으로서 선배, 동료, 후배 회원들과 함께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감 있게 학회를 위해 저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성실히 임할 생각입니다.
우리 학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화려한 과거를 돌아보고, 어려운 현재를 직시하며,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적응하고, 진화하며,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2년간의 키워드는 “생존과 리셋”입니다. 그리하여 2027년, 학회 창립 40주년을 학회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 시작은 학회 활동을 이 시기에 맞게 효율적으로 바꾸어 나가는 “변화”를 우리 학회에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저는 이사장으로서 회원 여러분이 막중한 진료 업무로 지쳐 계신 이 시기에 학회는 회원 여러분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겠습니다.
1. 운영 비용은 절감하고 추가 재원을 확보하여 연구회의 연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학회 회원들의 연구자로서의 성과를 높이고, 우리 학회의 학문적 위상도 함께 끌어올리겠습니다.
2. 국제학술대회 유치를 통해 학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고 국제 교류를 확대하겠습니다.
3. 학회 회원 여러분들께는 임상진료와 연구활동에 요구되는 전문적인 지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위해서는 정제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지식을 전달하여 대국민 홍보에도 노력하겠습니다.
4. 학회 활동 프로그램의 조정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학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노력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 학회의 가치를 높이고, 회원 여러분의 자긍심을 키우며, 새로운 인재와 재원이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만드는 작은 변화가 미래에는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믿습니다.
학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회원 여러분들에게 항상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소통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동안 새로 구성된 이사진과 함께 학회를 위해 성실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5월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제11대 이사장 안강모 올림